안녕하세요. Financier 입니다.
오늘은 육아 관련 도서인 '똑똑똑! 핀란드 육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똑똑똑! 핀란드 육아
심재원(그림에다) 지음
이 책은 사례 중심으로 서술되어있어서 읽기가 편하고, 중간 중간에 그림과 사진도 들어가있어서 더욱 몰입해서 볼 수 있었습니다.
북유럽 부모들의 육아 방식에 대해 가볍게 훑어보기 좋은 책입니다.
저자는 아내와 함께 육아휴직을 내고 육아 선진국으로 유명한 핀란드로 떠나 한국과 다른 육아관을 직접 몸으로 느껴보기로 합니다. 핀란드 대사관을 먼저 찾아, 다양한 가정을 방문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여러사람들은 만나 그들의 육아방식을 눈으로 보고 조언을 얻는 여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아래는 기억에 남는 문구들입니다.
핀란드 부모들은 아이가 원하는 장난감을 매번 사줄 경우, 다른 사람의 시선이 아닌 자기만의 시선에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은 모두 이룰 수는 없다는 것을 인지시키기 위해, 아이가 원하는 것을 모두 사주지 않습니다. 오히려 얼마 안되는 장난감을 소중히 여기고 관리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합니다.
핀란드는 근본적으로 복지체계가 한국과 다릅니다. 핀란드에서는 복지시스템이 잘 되어있어 경쟁이 필요하지 않기 떄문에 어떻게 살아남느냐를 고민하기 보다는, 다같이 어떻게 잘살 수 있을까가 관심사 입니다.
핀란드에는 자국에서 생산하는 tv 프로그램, 영화 등의 미디어물이 별로 없습니다. 때문에 어린아이들은 어릴때부터 영국, 미국의 드라마를 핀란드 자막과 함께 보는 것이 일상화 되어있습니다. 또 영어로 된 온라인 게임을 접하고, 팝송도 즐겨부르기 때문에 어릴때부터 영어를 친숙히 여깁니다. 단순히 문법에 치우치지 않고 텍스트 읽는 것을 중요시 합니다.
한국은 아이들에게 휴대폰이 노출되는 것이 문제라면, 핀란드에서는 추운날씨가 길다보니 단 음식이 문제입니다. 그래서 핀란드 부모 중에는 아이에게 달콤한 간식을 먹을 수 있는 'sweet day' 를 정해두고 먹게 합니다.
그 날도 마음껏 먹는 것이 아니라 몇개로 제한해서 먹을 수 있게 합니다. 아이들이 규칙을 어긴다면, 그날의 sweet day 는 취소됩니다.
핀란드의 여름은 한달로 짧기 때문에 이 방학기간에는 숙제는 없습니다. 'just only sleeping and swimming'
하루 종일 맨발로 축구를 하고, 축구에 수영, 사우나를 반복합니다.
폰을 보는 아이는 없습니다. 함께 섬으로 놀러를 가서 모래나 물에서 하루종일 육체적 에너지를 소모하며 즐겁게 자연을 즐깁니다.
핀란드에서는 꿈이 뭐냐는 질문은 하지 않습니다. 하버드 경영 대학원에 다니는 3%만이 뚜렷한 꿈을 가지고 학교를 다닌다고 하죠. 그 학생들은 나중에 큰 돈을 벌수도 있겠죠. 하지만 핀란드 부모들은 아이가 꿈을 쫒기보다, 돈,명예를 쫒기 보다는 행복한 삶을 살기를 원합니다.
어쩌면 한국의 부모들은 현재 행복은 뒤로 한채 부모의 꿈을 대신 꾸고 있는지로 모릅니다.
핀란드 초등교육에서는 잘하는 아이를 추출하는데 힘쓰기 보다는, 느린 아이가 있다면 기다려 줍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시행착오를 겪다보면 스스로 하고싶은 것을 알게됩니다. 그렇게 성장한 아이들은 성인이 되면 자신이 뭘 하고 싶은지 스스로 판단합니다.
아이들에게 하지말라고 할때 무조건 하지말라고 하기 보다는, 왜 그것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 설명해줍니다. 대화를 이어나가고 이해를 시켜줘야 합니다. 아이들이 관심을 가지는 것이 있다면 그것에 대해 얘기하고 다양하게 그것을 접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줍니다.
핀란드 학교에서는 시험이 거의 없습니다. 시험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게 하기 보다는 평소에 생각하는 시간을 많이 가집니다. 학교에서 배운 것을 실생활속에서 어떻게 적용해서 문제를 해결하느냐에 대해 다같이 고민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적게 가르치고 많이 생각하게 하는 교육입니다.
핀란드 독서교육의 경우 아이들에게 독서와 토론을 장려합니다. 예/아니오로 답이 나오는 질문 보다는 책의 내용에 대해 자세히 물어보고, 이를 아이의 경험 혹은 환경과 연결시켜 질문과 토론을 격려하는 방식입니다.
핀란드 사람들은 차를 수리하거나 집 내부를 수리하는 것들은 스스로 해결합니다. 교육과정 중에도 생존과 관련된 부분이 많아 아이들은 이를 자연스럽게 몸에 익힙니다.
핀란드에서는 어떠한 형태의 체벌행위도 금지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이유를 설명하고 토론을 합니다. 아이가 통제가 안된다면 'short penalty' 를 사용합니다. 아이가 처음에 화낸 곳과 떨어져서 조용한 곳, 자신의 방이나 계단 혹은 부엌으로 옮겨진 다음 진정될때까지 그자리에 둡니다. 진정되기 전까지 자기의 장난감이나 친구들에게 돌아갈 수 없습니다. 이는 아이가 혼자 화를 가라앉히는 법을 배우고 자기의 장난감과 놀이로 돌아가기 위해 예의 바르게 행동하는 동기부여도 됩니다.
핀란드 부모들은 식사 준비나 별장 관리 등의 모든 일들을 아이와 함께 합니다. 무엇을 하던 과정을 아이들과 공유합니다. 그럼 아이들은 어떠한 것을 얻으려면 시간이 필요함을 깨닫습니다. 무언가 쟁취하기 보다는 함께 나누고 기다려야 한다는 것을 생활에서 체득합니다.
핀란드의 교육은 책에서만 보고 느끼는 것이 아니라 실생활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초등학생이 뜨개질, 미싱을 할 줄 알고 나무로 시계를 만들 수 있습니다. 교실에서 받는 수업보다 숲, 공원, 박물관, 영화관 등에서 체험하는 수업이 많습니다.